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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37개월째 흑자…103.9억달러


수입감소폭 확대 따른 불황형 흑자…최장 흑자기록 경신 임박

[이혜경기자] 경상수지가 37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기존 최장 흑자 기록은 지난 1986년 6월부터의 38개월간으로, 4월에도 흑자가 지속되면 기록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103억9천만달러 흑자였다. 전달(64억4천만달러)에 비해서 흑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속에서 수입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어서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의 73억2천만달러에서 112억1천만달러로 급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든 495억7천만달러였다.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469억6천만달러였다. 석유제품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다. 기계류·정밀기기, 반도체 및 선박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가전제품 및 화공품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본, 동남아, EU 등에 대한 수출은 축소됐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383억6천만달러였다.

통관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385억8천만달러였다.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다.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은 각각 3.3% 및 5.7% 증가했으나 원자재 수입이 28.1%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20억6천만달러에서 9억7천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14억달러에서 5억3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순유출. 유출액>유입액) 규모는 전월의 55억4천만달러에서 110억2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의 확대 등으로 전월의 19억9천만달러에서 23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의 30억달러에서 12억1천만달러로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9천만달러 유입초(순유입. 유출액<유입액)였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 대출의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의 3억7천만달러에서 46억2천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준비자산은 28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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