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형 실시간TV, KBS1 제일 많이 봐

[정미하기자] 고정형TV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경우 KBS1을 가장 많이 본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20일 발표한 '2014년 TV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KBS1이 14.955%를 차지했다. 이어 KBS2, MBC, SBS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시청점유율은 전체 TV방송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기준은 고정형 TV 실시간 시청시간으로 전체시청점유율의 합은 100이다. 이는 TV보유 가구 중에서 TV를 시청한 가구의 비중을 나타내는 시청률과는 다른 개념이다.

1위부터 4위는 KBS1(14.955%), KBS2(13.470%), MBC(11.971%, 본사+19개 지역사 합산 ), SBS(5.958%) 등 지상파 방송이 차지했다. SBS와 지역민방의 시청점유율을 합한 SBS 네트워크의 시청점유율은 11.297%(SBS 5.958%, 지역민방 5.339%)를 기록했다.

5위부터 8위는 종합편성채널이 차지했다. 5위 MBN(3.532%), 6위 TV조선(3.015%), 7위 채널A(2.656%), 8위 JTBC(2.610%)순이다. 이어 9위 EBS(2.404%), 10위 MBC드라마넷(11.878%), 11위 tvN(1.859%), 12위 YTN(1.553%)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1년 종편이 출범한 이후 지상파의 전체 시청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상파 전체 시청점유율은 62.665%(2011년)→61.523%(2012년)→56.558%(2013년)→54.477%(2014년)로 하락세다.

지상파와 계열PP까지 포함한 시청점유율도 74.339%(2011년)→71.944%(2012년)→67.010%(2013년)→64.319%(2014년)을 보이며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종편 4개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0.296%(2011년 12월 한 달분만 산정)→5.026%(2012년)→8.918%(2013년)→11.813%(2014년)로 계속 증가하여 출범 4년만에 10%를 상회하는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개별 종편채널들이 EBS와 보도채널(YTN, 연합뉴스TV)의 시청점유율보다 높다.

보도채널 분야는 YTN이 1.602%(2011년)→1.649%(2012년)→1.482%(2013년)→1.553%(2014년)로 정체하고 있다. 연합뉴스TV는 0.003%(2011년)→0.777%(2012년)→0.959%(2013년)에서 2014년 1.184%로 상회하는 등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멀티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CJ E&M계열 PP와 티캐스트 계열 PP의 시청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CJ E&M 계열의 PP의 시청점유율은 8.342%(2011년)→8.393%(2012년)→7.908%(2013년)→7.718%(2014년)로 하락했다. 티캐스트 계열 PP 역시 3.328%(2011년)→2.599%(2012년)→2.823%(2013년)→2.616%(2014년)로 떨어졌다.

단 CJ E&M 계열 PP 중 tvN은 2011년이후 지속적으로 시청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시청점유율은 1.213%(2011년)→1.383%(2012년)→1.604%(2013년)→1.859%(2014년)이다.

이번 조사는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4천 가구를 대상으로 고정형TV로 방송되는 TV방송채널 521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방통위는 이번 TV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에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지분을 소유하는 일간신문사의 유료가구구독부수를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고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도 합산해 산정한 시청점유율 조사결과를 올해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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