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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부동산 앱 시장…주도권 싸움 팽팽


직방 인기 속에 대기업도 서비스 출시

[정은미기자] 부동산 거래 중개 애플리케이션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앱 '직방'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쟁 앱들의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앱의 활성화는 원하는 콘텐츠에 따라 특화된 앱을 설치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부동산만을 타깃으로 하는 앱들이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4주차 부동산 중개 앱 직방의 주간이용자수는 58만1천명으로 '네이버 부동산' 앱 48만6천명 보다 9만5천만명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올해 1월 들어서는 직방 이용자수가 81만명까지 증가해 점점 다른 앱들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직방' 주도하에 '다방'·'방콜' 경쟁

부동산 중개 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채널브리즈의 직방은 지난 2012년에 오피스텔 전·월세 중계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직방의 다운로드는 500만건을 넘어섰으며 웹 이용자를 합치면 약 6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채널브리즈는 지난해부터 배우 주원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데 전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 비용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직방을 뒤쫒고 있는 앱은 2013년 스테이션3가 서비스를 시작한 '다방'. 다방은 전국 서비스라는 지점을 공략포인트로 삼았지만 자금부족을 겪으며 직방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벼룩시장'과 '부동산써브' 등을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윌이 다방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방은 개인 및 공인중개사들이 직접 매물을 등록할 수 있는 오픈형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이라는 점을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디어윌 측은 부동산써브를 운영한 노하우를 접목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내달부터는 지상파 광고를 시작으로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부동산114도 지난해 말 '방콜' 앱을 출시했다. 방콜은 원룸부터 쉐어하우스까지 국내 모든 방의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114의 모바일 버전이다.

방콜은 부동산114의 전국 최대 중개회원망을 기반으로 가장 많은 매물 정보를 자랑한다. 또 방콜에 등록된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매물 실사진을 제공하고, 동영상이 등록된 매물은 동영상 정보도 볼 수 있다.

방콜은 또 사용자의 현재 위치부터 관심 지역, 지하철역, 대학교 등 다양한 기준의 매물을 지도 기반으로 제공해 준다. '맞춤매물 알림 서비스'에 원하는 지역, 가격대를 등록해 두면 매일 맞춤매물 정보를 알람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약 2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업계 전월세 중개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업계에서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소송전도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방 측이 직방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 제소 및 소송전이 벌어질 예정"이라며 "직방이 자사에만 쓰는 공인중개사 매물을 상단에 노출하고 중개업체에 중복 등록한 공인중개사의 매물은 하단에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프라인보다 부동산 앱 시장이 잠재적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업체들 사이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벌써부터 논란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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