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원대 회복

[김다운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4일 그룹의 2014년 연간 당기 순이익이 2조8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1조 8천986억원) 대비 9.6% 증가한 실적으로, 1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회복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131억원이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14년도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에 대해 "은행의 원화자산 성장이 기업, 가계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면서 연간 8.8% 증가했으며, 차별화된 리스크관리가 주효해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관리됐다"고 말했다.

은행이 기업, 가계 등 전 부문에서 균형 있는 자산성장을 이뤘으며, 특히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 마진 하락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수료 및 금리 인하, 제도 변경 등의 영향으로 2013년에 감소했던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도 가시화됐다.

리스크 관리의 결과로 대손비용은 역대 최저 수준인 43bp로 하락했다.

주요 그룹사별 작년 당기순이익을 보면 신한은행이 1조4천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6천352억원으로 3.5% 줄었고, 신한금융투자는 1천182억원으로 56.9% 증가했다.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은 각각 807억원과 519억원으로 6.9%와 3.1%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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