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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5천억 설 선물세트 시장 본격 경쟁


실속 소비패턴 확산 영향…'2만~5만 원대' 복합 선물세트 비중 확대

[장유미기자] 올해 설을 맞아 식품업계가 5천억 원 규모의 설 선물세트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사조해표 등은 이번 설을 앞두고 실속형 소비패턴 추세에 맞춰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설 역시 장기불황 및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실용적'이면서 '중저가'인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업체별로 '2만~5만 원대' 선물세트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이번 설에 참치캔, 연어캔, 김,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건강' 콘셉트의 식품들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내놨다. 특히 식품 세트 최고 인기 제품인 참치캔 세트를 중심으로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소비양극화에 따라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참치, 캔햄 선물세트 등 2만~3만 원 대 실속 세트와 5만 원 이상의 고가 세트를 함께 구성했다. 또 '동원연어 명작세트', '명장지선',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세트' 등 이색적인 프리미엄 세트도 준비했다.

대상 청정원은 올해 설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해보다 12% 가량 늘린 111종, 327만 세트를 출시했다.

대상은 부담을 줄인 실속형 복합 선물세트와 조미김 등을 지난 해 대비 각각 40%와 20% 가량 늘려 선보였다. 특히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1만~2만 원대의 실속형 세트를 대거 내놨다.

또 '청정원 세트', '홍초 1호 세트', '우리팜 세트' 등 가장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3만~5만 원대의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상웰라이프는 홍삼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프리미엄 홍삼을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한 홍삼 원기충전 제품은 7만9천 원, 6년근 홍삼농축액과 식물혼합추출물을 함유하는 홍삼기력골드 프리미엄은 4만5천 원이다.

사조해표는 을미년 설을 맞아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1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사조해표는 올해 기존 식용유, 참치 구성 위주의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캔햄 '안심팜'과 런천미트 구성을 작년 설 대비 약 30% 가량 늘렸으며, 1~2인가구를 위한 115g 소용량 안심팜 구성의 '안심특선 67호'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올리고당, 구운소금, 참기름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을 구성한 안심특선 7호, 8호 등 실용성을 높인 제품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전년 대비 물량을 10% 정도 늘린 180여 종, 620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최고 인기 품목인 '스팸'을 중심으로 'CJ 알래스카 연어'와 '프리미엄 식용유' 등을 구성한 실용적이면서도 실속 있는 다양한 세트들을 선보였다.

또 '건강한 선물세트', '슈퍼스타 선물세트' 등 건강 이미지를 강조한 차별화된 신규 세트도 구성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스팸세트 가격대를 2만 원대에서 8만 원대까지 폭넓게 구성하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만 원대 중저가 세트를 주력 제품으로 강화했다. 또 CJ 알래스카 연어 선물세트 구성을 지난 해 28개에서 41개로 대폭 확대했고, 매출 역시 지난 해 추석 대비 40% 이상 성장한 110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은 지난 해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이 좋은 흑삼추출액 100% 제품인 '한뿌리 흑삼진액'을 확대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장승훈 선물세트팀장은 "이번 설에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2만~5만 원대의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에 집중했다"며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올해는 특히 건강 콘셉트의 신규 세트 등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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