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적쇄신 발표, 새 총리에 이완구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23일 3년차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개각 및 청와대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일단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이로써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로 사의를 표한 후 약 9개월 간의 추가 임무를 마무리하게 됐다.

'비선'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일부 조정도 있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이후 인사위원회 회의에 배석하지 않기로 했고, 제2부속실은 폐지하기로 했다. 안봉근 제2부속실장은 향후 다른 수석실로 배정돼 일하게 되는데 홍보수석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청와대는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기획실을 정책조정실로 개편하기로 했다.

청와대 인사개편도 있었다. 정책조정수석으로 현정택 전 KDI 원장, 민정수석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미래전략수석에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교수가 선임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청와대 특별보좌관에는 민정특보로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로 임종인 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로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 논설위원, 사회문화 특보에 김성우 SBS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일단 직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청와대 인적개편이 아직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고 해 김 비서실장이 이후 현안 정리 후 퇴진할 가능성도 있다.

채송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다시 높아진 靑 인적쇄신 요구, 쇄신 시계 빨라지나

• 문희상 "청와대 환기 필요, 인적쇄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