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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차기 당권 후보, 세밑 당심 확보 '분주'


文-朴 양강 구도 속 오는 7일 컷오프 앞두고 물밑 경쟁 '치열'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 후보들이 2015년 새해를 앞두고 당심 확보에 나서며 2·8 전당대회를 향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친노계 유력 당권 후보인 문재인(사진 왼쪽) 의원은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국제시장' 관람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는 충북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29일 당 대표 경선 공식출마를 선언한 문 의원은 후보등록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30일 당원 26명과 '희망회담, 진짜 당 대표는 당신입니다' 간담회를 열었다.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원이 당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갖는 당을 만들고 싶다"며 일반 국민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비노계 유력 당권 후보인 박지원(사진 오른쪽) 의원은 31일 오전 전주 시의원 간담회를 필두로 전주시청, 남부시장, 전북 도의회를 방문하고 광주에서 자정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당 시절부터 당의 텃밭인 호남을 다잡아 문 의원을 적극 견제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전날 충남도청 기자회견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출마선언은 공천혁명과 당 발전에 대한 고민과 내용이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며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은 만큼 대권 후보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문 의원을 견제했다.

문재인·박지원 두 후보와 함께 오는 7일 예비경선(컷오프)를 두고 이인영, 박주선, 조경태 의원이 경합한다. 컷오프를 통해 3명의 후보가 2·8 전대 본선에 최종 진출하는 만큼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 의원과 박 의원은 31일 공식 일정 없이 각각 강원도, 광주·전남에서 지자체장, 지역위원장들과의 접촉에 주력할 예정이다. 컷오프 선거인단이 당 소속 지자체장,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상임고문단 등 당 중앙위원 370여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전날 당 대표와 함께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경선에는 전병헌, 이목희, 유승희, 문병호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오영식, 주승용 의원과 함께 모두 9명이 경합을 벌이며 이들 중 한 명은 컷오프를 통해 탈락한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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