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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CES 2015 핵심 키워드, 스마트카


자율 주행 자동차와 커넥티드 카 기술 및 서비스

이제 자동차는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무인 자동차를 내세운 CES 2014의 전시는 가전 전시회로서는 파격적인 전시였다는 평가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측으로부터 CES 2014에 대해서 '소비자가전 행사인 CES의 주요 전시장을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지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2년까지 CES에서의 자동차 관련 전시는 주로 인포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으나 이후 자동차 전시가 강조되고 있다. CES 2013의 '인포테인먼트에서 안전까지', CES 2014의 '무인자동차'라는 키워드에서 보듯이 완성차가 강조되면서 전기전자 관련 전시가 묻히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CES 2015 자동차 관련 전시는 '스마트카'를 강조할 예정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끌었던 2014의 전시와는 달리 스마트카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면서도 완성차와 부품에 대한 적절한 균형을 잡는 차분한 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자율 주행 자동차와 화려한 스마트카의 전시는 계속된다.

올해는 벤츠, 포드를 비롯해서 현대자동차, BMW, 아우디, 크라이슬러, GM, 도요타 등 11개 업체가 CES에 참여한다. 또한 델파이, QNX, TI 등 전기전자 및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의 전시도 예정돼 있다.

최근 업체의 상용화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기술은 보행자 인식을 통한 긴급 제동 기능, 긴급 통화(eCall), 차량용 앱 관련 기술, 무인 발렛 파킹 기술 등이다. 자동 주차 시스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무인 발렛 파킹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CES의 최대 이슈도 벤츠의 자율 주행 기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BMW의 무인 발렛 파킹 시스템, 현대자동차의 애플, 구글 지원 헤드유닛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W

전시회마다 단골로 선보이는 전기차 'BMW i3'는 CES 2015에서 무인 발렛 파킹 시스템을 선보인다. 건물 앞에 내려서 스마트 와치나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알아서 주차장에 주차를 해 주는 시스템이다. 실내에서는 실내 위치 측위 시스템과 실내 지도 정보를 연동해 위치를 파악한다.

무인 발렛 파킹 시스템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ETRI 등에서 시연되고 있다. 스마트 와치와 연동한 무인 발렛 파킹 시스템은 CES 2015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스마트카 전시와 더불어 차세대 헤드 유닛 시스템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하는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 카플레이는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고 파리 모터쇼에도 선 보인바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도 구글 자체 행사에서 공개된 바는 있으나 완성차 업체 전시는 없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를 연결하고 자체 클라우드를 연동하게 될 현대의 전시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아우디는 해마다 CES 전시에서 최신 기술을 발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CES 2014에서도 AT&T, 퀄컴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아우디는 2014 파리모터쇼에 이어 2015 CES에서도 차세대 스포츠카 아우디 TT를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몇년간 선보였던 버츄얼 칵핏,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파일럿 드라이빙)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전시할 예정이다.

◆스마트카의 모든 기술을 만난다- 자율 주행 기술과 커넥티드 카 기술

자율 주행이라는 미래 비전 아래에서,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 (ADAS) 기술과 차량용 앱 및 클라우드 기술을 만나 볼 수 있다. 자율 주행 자동차 플랫폼, 무인 발렛 파킹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헤드 유닛 플랫폼이 CES 2015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CES 2014에 비해서 CES 2015의 자동차 전시 면적이 약 17% 증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양한 산업이 융합되고 있는 최신 스마트카 관련 기술들을 CES 2015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부교수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부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석사학위를,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대한전기학회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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