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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쪽지 전달…네티즌 '냉랭'


네티즌 진정성 의심하며 "진심으로 해야지"

[김영리기자] 땅콩리턴 사건과 관련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해당 승무원에게 사과 쪽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조 전 부사장은 14일 오전과 15일 오전 이틀 째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에 찾아갔지만 두 사람 다 만나지 못해 사과 쪽지를 문틈으로 넣고 돌아왔다고 대한항공 측이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사무장과 승무원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아직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시선은 냉랭하다. 대한항공 측의 처음 사실 발표와는 달리 현장에서 고성과 폭행이 있었다는 탑승객과 박 사무장의 발언 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무장은 "대한항공 직원 대여섯 명이 거의 매일 집에 찾아와 '매뉴얼을 숙지 못해 조현아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한 적은 없고 스스로 내린 것이라고 진술하라'고 강요했다"면서 "국토교통부 조사 전에도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 기장과 사무장으로, 조사라고 해봐야 회사 측과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의 이후 대응에서도 폭행과 폭언을 당한 직원들을 감싸기 위한 노력은 없었다는 지적도 했다.

특히 박 사무장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탑승객의 목격 발언도 이어지면서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그 인성이 갑자기 바뀔 리 없을텐데...진정 사과하러 간건가? 내 눈에는 협박하러 간 걸로 보인다만..."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쇼하지 마라...폭행폭언은 처음 듣는 소리라는 가해자의 가식적이고 영혼없는 사과를 너 같으면 받고 싶겠나. 보나마나 법정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하고...'어쩌구... 감형받거나 집행유예라도 받아볼 심보지"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뒤늦게 사과한다고 매일 찾아가는 행위 때문에 해당 사무장은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을 것. 그만 괴롭혀라", "그냥 쇼라는 걸 국민은 알고 있다", "자업자득. 당신같으면 만나주겠냐", "뭘 하든지 진심으로 해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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