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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공모 청약증거금 30조 '사상최대'


최종 청약경쟁률 194.9대 1

[김다운기자] 제일모직의 일반공모 마지막날 최종 청약증거금이 30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1일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제일모직 일반공모의 전체 청약 주식수는 11억 2천57만 3천920주로 집계됐다.

최종 청약증거금은 30조원으로 삼성SDS의 청약증거금 15조 5천500만원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증거금 19조 8천944억원도 훌쩍 뛰어넘어 기록을 경신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94.9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KDB대우증권이 172.5대 1, 우리투자증권이 159.7대 1, 삼성증권이 252.2대 1, 신한금융투자가 330.2대 1, 하나대투증권이 189.7대 1, KB투자증권이 167.5대 1이었다.

지난 3~4일 진행됐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제일모직 기관 경쟁률은 465대 1로 삼성SDS의 651대 1보다 낮았지만,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에서는 삼성SDS를 앞질렀다.

증권사별로 청약 경쟁률이 달라 막판까지 눈치보기를 하던 투자자들은 청약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에 대거 증권사 영업지점으로 몰렸다. 제일모직 청약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객장 대기인원수가 40~50명에 달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가 19만원이었던 삼성SDS가 상장 첫날 3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는 등 높은 공모주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제일모직 역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또 최근 증시 부진으로 갈 곳 잃은 대기자금이 한꺼번에 쏠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일모직의 공모가는 5만3천원이지만,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제시하고 있다. 오너 일가가 보유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라는 점에서 제일모직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만약 삼성SDS처럼 거래 첫날 제일모직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되고, 장중 상한가까지 기록한다면 하루 만에 최고 12만1천9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7조2천억원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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