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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온라인 카드 결제, 단순화 길 열렸다


관련 규제 폐지로 현행 대비 3~4단계 줄어들 전망

[이혜경기자] 그동안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카드 결제 단계가 현재보다 3~4단계 줄어들 전망이다.

3일 한국NFC는 "최근 금융감독원 핀테크(금융+기술) 상담센터에 '전자상거래시 카드사 제공 결제 시스템 사용 의무화' 조항이 유효한지, 유효하지 않다면 폐지 대상인지를 문의한 결과, 금감원이 '이미 사문화된 조항이니 즉시 폐지하겠다'고 답변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규제는 지난 2005년 9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자거래 안정성 강화대책 중 하나로, '전자상거래시 무조건 카드사에서 만든 결제시스템만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그동안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 신용카드사를 먼저 선택한 뒤, 해당 카드사의 시스템으로 이동해 안심클릭이나 ISP안심결제, 앱카드 등을 각각 선택하는 과정을 거치고, 다시 각각의 카드사마다 다른 모양의 결체창을 통해 결제를 해왔다.

이 같은 번거로운 과정은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의 신용카드 결제를 '복잡한 일'이라고 느끼게 만든 주범으로 꼽히곤 했다.

한국NFC는 "이 가이드라인이 폐지되면 쇼핑몰이나 전자결제대행사(PG)들이 결제창을 표준화해 디자인할 수 있고, 이용자들도 신용카드사를 선택하지 않아도 PG사가 알아서 카드사별로 자동분류를 할 수 있게 된다"며 "온라인 카드 결제시 불필요한 선택창 수를 줄여서 기존보다 결제 단계가 3~4단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카드사 선택메뉴 없이 카드번호만 입력해도 간단히 결제가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10년 전 PC기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만들었던 가이드라인에 따라 별도의 본인 인증 및 카드사 선택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복잡한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형편이었다.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는 "모바일쇼핑시 복잡한 결제과정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는 이용자가 30%가까이 되는 상황으로, 결제단계를 3단계만 줄여도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 해외직구 열풍도 간편한 결제가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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