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정부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위해 700㎒ 주파수 20㎒ 폭을 할당하기로 결정했다.
국무조정실 주파수심의위원회는 14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난망에 사용되는 대역은 718㎒~728㎒ 대역과 773㎒~783㎒ 대역으로 총 20㎒ 폭이다.
이같은 결정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안한 안을 주파수심의위원회가 받아들인 것이다. 당초 미래부와 방통위는 인접국가(일본)와의 간섭, 단말장비의 경제적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할당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주파수심의위원회에서 정부가 제안한 안대로 주파수를 할당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주파수심의위원회가 주파수 할당을 결정함에 따라 재난망 구축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오는 2015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재난망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재난망에 700㎒ 대역 할당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남은 88㎒ 폭 할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역을 두고 이동통신업계와 지상파방송사들은 서로 자신들에게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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