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만 박사, 국가핵융합연구소 4대 소장 취임

[정미하기자] 김기만 박사가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4대 소장으로 10일 취임했다.

김기만 신임 소장은 취임사에서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 도전적인 과제 해결과,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한 '미생(未生)' 상태로, 안일한 조직문화 대신 언제나 초심의 마음자세로 모든 것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융합연구는 긴 숨을 쉬면서 나가는 장기적인 국가 과제로, 국민들로부터 공감과 신뢰를 잃지 않고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창조적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세계 핵융합 장치를 리드하고, 향후 핵융합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세계 핵융합실증로 설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소장은 1983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학교에서 석사, 1989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2002년 국가핵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입소해 핵융합실증로(DEMO) 기술 연구부 부장을 역임했다.

또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핵심 부품인 초전도 자석 계통 개발 책임자를 지냈으며,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초전도 도체 개발과 핵융합실증로 설계 책임자로 핵융합 상용화 연구를 이끌어왔다.

김 소장의 임기는 2017년 11월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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