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구글 크롬캐스트 대항마 준비중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대형 마트인 월마트가 구글 크롬캐스트 대항마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IT매체 더버지는 월마트가 구글 크롬캐스트와 유사한 막대형 스트리밍 TV 서비스 수신기인 부두 스파크(Vudu Spark)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두 스파크는 월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비디오 서비스 부두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저가형 TV 단말기다. 월마트는 연말 쇼핑 시즌에 이 제품을 공급해 부두 스트리밍 TV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월마트가 스트리밍 TV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선두업체가 스트리밍 TV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다 막대형 TV 수신기 시장도 구글, 아마존, 로쿠 등이 선점하고 있어 월마트가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부두 스파크는 다른 제품과 달리 넷플릭스, 훌루 등 인기 스트리밍 TV 앱을 지원하기 않고 월마트 TV 콘텐츠만 제공한다. 월마트 부두 스파크는 콘텐츠량에서 경쟁사보다 뒤쳐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월마트 부두 스파크는 35달러인 구글 크롬캐스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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