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야간에 기지국 자동으로 켜고 끈다

[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에릭슨(대표 한스 베스트베리)과 이동전화 기지국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웨이크업'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이용되지 않고 있는 불필요한 기지국의 활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지국 내에 이용되는 이동전화가 없는 경우 기지국이 활동을 멈추고 기지국 범위 내에서 이용되는 이동전화가 발생하면 기지국이 이를 자동적으로 감지해 다시 작동한다.

스마트웨이크업 기술을 통해 이동전화 수에 따라 일부 기지국의 활동을 멈추게 되면 이동전화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기지국 간 간섭이 줄어들어 기지국과 이동전화간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사용되지 않는 기지국의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어 기지국 운용비 절감과 장비의 내구성을 증가 시킬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분당사옥 주변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 기술 적용으로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 약 18% 향상, 기지국 전력소모는 약 21%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스마트웨이크업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동통신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품질은 높이면서 에너지는 절감해 효율적으로 장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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