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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민물장어의 꿈'으로 마왕 신해철 추모


유언곡 '민물장어의 꿈' 재조명

[김영리기자] 가수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에 남긴 유언곡 '민물장어의 꿈'이 온라인공간을 달구고 있다.

28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故 신해철의 음악 '민물장어의 꿈'이 상위에 올라왔다. 음원 사이트에도 '날아라 병아리' '그대에게' 등 그의 노래가 순위에 진입했다.

지난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은 故신해철이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나의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며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애달픈 노랫말이 더욱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민물장어의 꿈' 가사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는 네티즌들이 그의 음악을 들으며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해철은 급이 다른 아티스트임이 틀림없다...그 곳에서도 이렇게 노래할 수 있길...", "좋은 음악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삼가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보통 때처럼 검색어에 '안녕하세요'가 떠 있음 좋겠다. 민물장어의 꿈이 아닌, 슬프지 아니한 검색어가 떠있음 좋겠다. 현실로 받아들이기 싫다"라며 애도했다.

앞서 신해철은 22일 서울 가락동에 있는 S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이 그의 병실을 찾아 회복을 간절히 바랐지만, 신해철은 의식불명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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