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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엔비디아 겨냥 "2년 주기 로드맵 의미없다"


"파운드리 업체 상황 변화, 수정 불가피" 공세

[양태훈기자] "2년 전 경쟁사가 발표한 로드맵은 지난해 전부 바뀌었다. 프로세서 기술은 파운드리 업체들의 상황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피하다."

라자 쿠드리 AMD 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인도 고아에서 열린 'AMD 테크놀로지 쇼케이스 2014'에서 이같이 경쟁사 전략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엔비디아가 2년 주기로 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AMD 대비 경쟁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를 일축하고 나선 것.

이보다는 모바일이나 태블릿PC 등 포스트PC 시대 HSA와 APU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자 쿠드리 부사장은 "태블릿PC와 같은 소형 폼팩터에서는 이기종 시스템 아키텍처(HSA, Heterogenius System Architecture)가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픈CL, C++, 자바 등 어떤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HSA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SA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서로 동등하게 위치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협력해 해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작업해 전체적인 일의 능률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GPU는 CPU에 종속된 형태로 구성돼 있어 1차적으로 CPU를 거쳐 작업을 처리하게 되지만 HSA는 CPU와 GPU가 같은 공간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이는 AMD가 지난 6월 공개한 가속프로세서(APU, Accelerated Processing Unit) 카베리에 탑재됐다.

라자 쿠드리 부사장은 "HSA와 APU 등은 모바일이나 태블릿PC 등의 포스트PC에 있어 강점을 갖고 있어 이를 제조사들이 여러 폼팩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오픈CL의 생태계 확보를 위해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다양한 라이브러리 확보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GPU 사업부문과 관련해서는 "최근 경쟁업체가 와트당성능을 강조하고 있는데,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와트당성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래픽카드 성능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게임의 중요성을 보고 VM웨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대표적으로 구글이 씨나우를 인수하는 등 스타트업간의 인수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시간이 좀 지나야 안정화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아(인도)=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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