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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위기론' 속 가맹 사업 확대


올 하반기 '미샤' 가맹점 수 늘리는 데 주력

[장유미기자] 올 상반기 63억 원의 영업손실과 4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올 하반기 가맹 사업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그동안 직영점 위주로 출점해왔던 '미샤'를 올 하반기부터 가맹점 모집을 통해 새롭게 영역 확장에 나선다.

현재 미샤는 총 730여 개 매장 중 직영점이 450여 개로, 비중은 약 61%를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가맹점 수와 비중을 늘려 총 800여 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100여개 직영점을 신규 출점하면서 매장 임대료, 관리비 증가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동안 투자비가 많이 들었지만 성수기인 3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 60억 원 가량 적자가 났지만 에이블씨엔씨는 매출 규모로 봤을 때 중견기업에 속해 위기론이 제기될 만큼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며 "하반기에 배우 손예진을 모델로 발탁하고, '미샤'의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위기 탈출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업계는 올 상반기 에이블씨엔씨가 적자를 기록한 이유로, 그동안 브랜드숍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무리하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부터 업계를 중심으로 매각설이 급속히 확산된 데다, 위기 타개책으로 내놓은 세컨드 브랜드 '어퓨'도 최근 브랜드 철수설에 휘말리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어퓨는 직영점 위주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꾸준히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며 "브랜드 철수설은 가맹점 1곳이 문을 닫으면서 와전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회사 매각설 역시 근거가 없을 뿐더러 내부적으로는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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