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판교, 韓 실리콘밸리로 키운다"

[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판교를 창조경제밸리로 만들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0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확산시키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기업과 매칭해 기업의 창의성과 유연성, 효율성을 접목시키겠다"며 "특히 창조와 융합 잠재력이 높은 판교를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통신기술(CT) 등 업종이 다양하면서 유사 업종간 밀집도가 높아 융복합에 유리하다는 점, 또 성공노하우가 많고 도전정신이 탁월한 데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지출비중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산학연 기술협력 부진, 투자자금 조달 곤란, 문화 및 편의시설 부족, 폐쇄적 네트워크 등의 단점도 있다"며 "단점 보강을 위해 벤처·창업 지원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인프라 집적, 산학연 협력공간을 마련하고, 판교 창조경제밸리 전용 R&D사업 신설 및 펀드 조성 등을 통해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족한 입주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인근에 제2밸리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구체적인 예산규모와 세부방안은 2015년 정부예산안과 창조경제 전략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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