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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주도 연구인력 양성체계 본격 확산


산업부, '2014년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사업 출범식' 개최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사업'을 확정하고 4일 한국기술센터에서 2014년도 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을 비롯해 7개 컨소시엄별 대학과 기업 책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대학원이 공동 선발한 학생연구원을 양성하고, 졸업 후 채용하는 중장기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지원규모는 올해 신규로 20억원이 투여된다. 컨소시엄당 3억원 내외다.

이 사업은 기업-대학간 연대를 보다 강화해 신산학협력체계를 확산하고, 산학협력의 인력양성과채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 최대 5년 간 지원을 받는 7개 컨소시엄은 오는 2018년까지 석·박사 300명을 양성하고, 사업 참여기업 등 중소·중견기업에 200명의 취업을 연계한다. 7개 컨소시엄에는 국민대, 산업기술대, 인하대, 연세대(원주), 전남대, 충북대, 호서대 등 7개 대학원과 32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한다.

인재양성 과정은 현장실습 3개월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학원 정규 교과과정으로 제품 설계·제작(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도입 등 기업의 수요에 맞는 산학협력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대와 산업기술대 등 2개 컨소시엄을 통해서는 논문부담 없이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학위를 부여하는 산업 석·박사 제도를 각각 올해 2학기와 내년 1학기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대학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생 공동 선발, 기업 애로 연구개발(R&D)·시제품 제작 등 프로젝트 수행과 현장실습 과정 확대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석사 학위는 원칙적으로 산학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평가만으로 부여하고, 박사 학위는 기업 인사가 대학원과 공동으로 논문을 심사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학위제도(산업 석·박사)를 운영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학 내 인프라 구축, 학과 개설 등 대학지원 중심으로 이뤄졌던 산학협력에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산업계 등의 평가와 개선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학생 모집과정부터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논문실적 보다 기업 프로젝트 수행성과를 강조함으로써, 현장 친화적 연구인력 양성과 채용 등 실질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한달 간 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한 결과 24개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고, 선정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총 7개 컨소시엄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1차년도 사업을 통해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사업규모와 범위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산업계가 인력양성의 주체로서 필요인력을 스스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민 국민대학교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계 친화적 교육과정과 학위제도가 도입돼 기업-대학 간 공생발전을 위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공동 선발하여 기업맞춤형 연구인력으로 양성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완화는 물론, 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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