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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초기벤처 지원공간 '캠퍼스서울' 연다


2015년 상반기 오픈, 3만명 수용 규모 벤처지원 활성화 기대

[정미하기자] "한국은 '스타트업(초기벤처)이 활성화해 있고 구글코리아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하기도 쉬워요. 차세대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가 한국에서 나오길 기대합니다."

구글이 스타트업 지원 전용 공간 '캠퍼스서울'을 오는 2015년 상반기 서울 대치동에 설립한다. 이는 구글이 지난 2012년 런던에 만든 '캠퍼스 런던', 이스라엘의 '캠퍼스 텔아이브'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이자, 아시아 지역으로는 최초다.

구글은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공간은 스타트업 지원 전용 공간 '캠퍼스 서울'로 꾸며진다.

'캠퍼스'란 구글이 창업가를 위해 마련한 전용공간으로, 캠퍼스서울은 한국 창업가들에게 글로벌 네트어킹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구글은 구글코리아와 별도의 상주 직원을 채용할 예정으로 구글 직원의 멘토링과 기술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퍼스서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방한한 구글 CEO 래리 페이지를 접견한 자리에서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조성에 대해 논의를 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돼 맺은 결과물이다.

구글은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서울에 '캠퍼스'를 설립하는 이유에 대해 IT인프라와 인재를 꼽았다.

구글 안드로이드·크롬·앱스 선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0%로 4천만명이 사용하는 등 변화된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다"며 "10년 전 한국 공항에서 택시를 타면 운전기사들이 휴대폰을 3개씩 들고 있는 것을 봤을 때 발빠른 변화에 익숙한 국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이어 "지난 2년간 한국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수는 3배 증가하면서 안드로이드 개발자 수가 세계 상위 5개국 안에 든다"며 "스마트폰에 대한 접근도가 높은 만큼 어떤 나라보다 독특한 입지를 활용해 앞으로 몇 년간 높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4천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한국에는 능력과 의지를 가진 많은 인재들이 있다"며 "넥슨과 같은 IT회사들의 매출 70%가 해외에서 나오는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축사에서 "구글과 한국 정부가 창조경제의 실현 및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인 캠퍼스 서울이 스타트업 네트워킹 조직으로 자리잡는데 노력하겠다"며 "국내 벤처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은 2012년 런던에 최초로 설립된 '캠퍼스 런던'과 비슷한 약 2천㎡로 3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캠퍼스 런던은 개관 후 1년간 7만명 이상에게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274개 스타트업이 약 57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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