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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미국 잭슨홀 회의에 모아진 눈


잭슨홀 이후 글로벌 증시, 단기 코스피 향방 좌우할 듯

[이경은기자] 이번주 주목할 증시 주요 이슈로는 ▲ 미국 잭슨홀 회의(21~23일, 22일 옐런 의장 기조연설 예정) ▲ 외국인 수급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잭슨홀 이후의 글로벌 증시 추이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21~23일(현지시각) 진행되는 잭슨홀 회의(미국 중앙은행 연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쟁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매파적 의견을 제시했으나 대부분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향후 경기와 고용 및 물가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자는 데 동의한 만큼, 잭슨홀 회의에서도 비둘기적 성향이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잭슨홀 회의의 주요 주제는 '노동시장의 역동성'에 대한 평가"라며 "조기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지수는 재차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옐런 의장이 고용의 질적인 측면보다 실업률 하락 등 지표상 숫자에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오는 9월 FOMC(16~17일) 전까지는 관망심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21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물을 내놓은 가운데, 현물시장에서의 매수세도 주춤하다는 것.

그는 "신흥시장 전반적으로도 자금 순유입 강도가 약화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엔화 약세 재개 움직임과 외국인 선물 매도 포지션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27일 발표될 8월 한국 소비자심리지수와 29일 발표될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정부 정책 효과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7~8월 중 발표된 정책당국의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 조치가 가계 및 기업의 심리 회복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외 변수와 원/엔 환율 하락 영향을 감안하면, IT(정보기술) 및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접근보다는 정책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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