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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비식품군 경쟁력 강화


5년 내 비식품군 매출 구성비 20% 달성 목표

[장유미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비식품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향후 편의점이 종합 생활편의공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근거리 소량 쇼핑문화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채널을 통한 생활용품 구매비중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비식품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1년 12.3%에서 올해는 13.5%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5년 내 비식품군 매출 구성비를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상품들을 선도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 프랑스 프리미엄 스포츠 캐주얼 언더웨어 '왁스(WAXX)' 8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왁스'는 도시적이며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로, 전 세계 24개국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에 이어 국내에선 세븐일레븐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며 "이는 최근 유통채널로서 편의점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기존 식품군, 특히 음료 위주의 '테스트 베드(Test Bed, 상품 출시 앞두고 성공 가늠해 보는 시험 무대)' 역할이 비식품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대학가와 유흥가 주요 20개 점포에서 '왁스'를 테스트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개시 5일이 지난 현재 270여 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테스트 기간이 끝나는 10월경부터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세븐일레븐데이'를 맞아 특별 판매한 '럭키세븐 보틀'도 인터넷 포털과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누적 판매량이 10만개에 육박하는 등 편의점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비식품군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차별화를 통한 고객 충성도 향상과 식품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가를 바탕으로 점포 객단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세븐일레븐 오재용 비식품팀장은 "기존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비식품군에서도 차별화된 베스트 상품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 상품 개발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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