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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T&T, '아마존폰' 독점 공급한다"


아마존폰서 특정 콘텐츠는 데이터 요금 '제로'…'프라임 데이터' 요금제 기대

[원은영기자] '아마존폰' 공개를 하루 앞둔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가 아마존폰을 독점 공급할 것이란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보도됐다.

WSJ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앞서 AT&T 전용 킨들 태블릿과 e북리더를 출시한 바 있는 과거 협력관계에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자사 첫 스마트폰도 AT&T를 통해 미국 시장에 독점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IT 전문매체 BGR 역시 지난달 믿을만한 소식통을 통해 아마존폰이 '프라임 데이터'라는 독특한 요금제를 기반으로 AT&T 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AT&T의 스폰서 데이터 플랜이 복합된 형태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다시 말해 연회비 99달러를 지불한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에게 무료 익일 배송 및 인스턴트 비디오 등의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아마존폰으로 특정 콘텐츠나 앱 이용시 사용자가 내야하는 데이터 요금을 콘텐츠 제공업체(CP)가 대신 지불토록 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같은 프라임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자사 서버에서 스트리밍 되는 콘텐츠에 한해 사용자가 부담해야 할 데이터 과금을 아마존이 대신 지불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1분기에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타 경쟁 업체들에게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아마존은 자사 첫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음악, 영화, TV 스트리밍 등 특정 콘텐츠나 서비스를 데이터 요금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이를 아마존폰의 책심 셀링 포인트로 내세울 심산이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을 장착했다. 최근까지 제기된 루머에 따르면 아마존폰에는 4대의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돼 3D 영상을 지원하며 사용자가 아마존 폰을 터치가 아닌 제스처만으로도 메뉴와 앱을 작동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작동 방식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아마존은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마존폰을 발표한다. 아마존폰은 퀄컴 스냅드래곤칩과 2GB 램, 안드로이드 변형 OS가 탑재됐으며 화면 크기는 4.7인치, 그리고 1천3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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