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공공기관, 혁신 없인 도도새 될 것"

[이혜경기자] 박근혜 대통령(사진)이 "공공기관이 혁신을 통해 진화하지 않으면 도도새처럼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열린 공공기관 워크숍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사방에 먹이가 널려 있어서 날갯짓을 잊어버릴 정도로 태평성대를 누리다가 외부의 갑작스러운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새가 도도새"라며 "우리 공공기관이 우리 사회에 도도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이 공공기관 개혁을 매우 주시하고 있다"며 "이 개혁 여부가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공기관은 우수한 인력구조를 갖고 있고 기술경쟁력도 매우 높지만, 내부경쟁이 배제된 느슨한 조직문화, 왜곡된 노사관계로 인해 경쟁력이 반감되고 있다"며 "여태까지 (공공기관 개혁을) 못했다고 지금도 안 될 거라는 패배의식을 갖지 말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뤄내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가 너무 암담하다는 각오로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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