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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 벌이는 정몽준·박원순, 오늘 2차 TV토론


鄭 "네거티브 장본인은 박원순", 鄭 캠프 다시 朴 아내 문제 제기

[채송무기자] 서울시장 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26일 저녁 두 번째 방송토론회에서 맞붙는다.

박원순 후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몽준 후보 측이 자신의 아내 출국설까지 제기한 것에 대해 "더 이상 이런 선거판을 그냥 놔둘 수는 없다"고 분노를 표했다. 박 후보는 이후 네거티브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는 이같은 박 후보의 방침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네거티브의 장본인은 박원순 후보"라며 "3년 전 보궐선거할 때 나경원 후보가 1억원 피부과를 다닌다고 박 후보 공식 대변인인 우상호 의원이 하지 않았나"고 말했다.

정 후보는 "게다가 최근 관훈토론에서 제가 그 문제를 제기했더니 본인 참모가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다"며 "네거티브에다 거짓말까지 본인이 해명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역공을 취했다.

더구나 새누리당 측은 박원순 시장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의 문제를 또 다시 제기했다.

새누리당 김선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원순 시장의 사모님은 서울시의 퍼스트레이디로 공적인 영역에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지난 3년 동안 박원순 시장 사모님을 제대로 봤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는 서민을 위한 후보라고 자처를 했는데 정작 그 부인은 서민을 위한 봉사 활동을 커녕 서민과 만나는 자리에 전혀 모습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의문 제기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을 가지고 네거티브다 흑색선전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다시 네거티브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원순 시장이 무엇보다 겁내는 것은 세월호 참사 때문에 슬픔과 실의에 빠져 있는 우리 시민들에게 네거티브로 인해 또 다른 실망과 좌절을 안길까 두렵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네거티브는 시민의 삶의 질과는 전혀 무관하다. 세월호 참사 속에서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성난 민심 앞에 겸허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과 국민을 위로하고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놓고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는 이제 주위에서 네거티브를 앞장서서 자행하는 참모가 있다면 과감하게 내쳐야 한다"며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간신배를 쳐내고 아름다운 경쟁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후보 캠프는 전날 박 후보가 밝힌 흑색선전에 대한 법적 조치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해 서울시장 선거전이 고소·고발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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