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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는 2016년 스마트폰 시장도 1위"


높은 제조 역량과 부품조달체계-정부지원책 등으로 성장 전망

[김현주기자] 중국이 오는 2016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3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로 급상승한 중국의 현재 성장 속도와 로컬 업체들의 스마트폰 생산 전망 등을 감안한 예상이다.

15일 산업연구원(KIET, 김도훈 원장)은 '중국 스마트폰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은 지난 2010년 약 8%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3년에는 약 65%로 상승하며 1위로 도약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이 17.8%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지만, 상위 10위 내 8개가 중국 업체로 51.4%를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 레노버, ZTE, 쿨패드 등 중국 메이저업체에 이어 최근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샤오미가 중화권을 벗어나 금년 2월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하며 글로벌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최다 보유국인 중국은 지난 2013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국가기준 점유율(약 28%) 2위로 급상승하며 우리나라(약 36%)를 빠르게 추격했다.

중국 스마트폰 분야는 낮은 브랜드 및 핵심기술력, 지적재산권 문제 등의 성장 제약요인이 있지만, 아세안 등 잠재성장률이 높은 신흥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입지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의 급성장은 세계 최대인 자국 시장과 개방형 플랫폼(안드로이드OS, ARM기반 프로세스 솔루션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외 '가격우위를 갖춘 제조역량', '안정된 부품조달체계', '통신장비·PC분야와의 시너지', '정부 지원책'도 기인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지로서 2000년대 초부터 외투기업들의 주요제품을 OEM 생산과 산자이(짝퉁)폰을 생산하며 스마트폰 제조 및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통신장비, PC 등 연관 IT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도 중국 스마트폰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스마트폰용 핵심부품분야는 기술수준이 낮고 해외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중저가폰 제조를 위한 주요부품의 중국내 조달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은 IT융합, SW기술 등은 아직 선진국과 격차가 존재하지만, 제조 역량을 포함한 HW기술은 빠르게 선진국을 추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이동통신 및 단말분야 육성에 적극적인 것도 효력을 보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는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2013년 6월 23.8%에서 지난 4분기 22.5%, 금년 1분기에는 20.5%로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핵심부품의 수출확대를 위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핵심부품(모바일 반도체, LCD, OLED 등)의 비교우위 유지와 지능형 융합부품(융합센서, 시스템반도체 등)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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