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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출 게임빌 영입이익률은 뚝…해외서 답 찾기


미국 지사 사업 확대, 컴투스와 공동 플랫폼 구축 진행

[이부연기자]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절반으로 하락하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스마트폰 시대 모바일 게임은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급 수수료가 높아져 영업이익률 하락은 예견돼 왔다.

게임빌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 해법으로 글로벌 진출을 택했다.

13일 게임빌은 지난 1분기에 매출 278억 원, 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24% 급상승해 사상 최대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투자가 늘면서 이익률이 좋지 않았던 전 분기 대비로는 104%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하락했다.

문제는 영업이익률이다. 지난해 1분기 만해도 게임빌의 영업이익률은 27%대였다. 매출은 현재보다 100억 원 이하인 170억 원대 였지만,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던 것.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278억 원이라는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그보다 적은 38억 원을 냈다.

원인은 1분기 매출 상승을 이끈 신작 '별이되어라'가 카카오 게임센터를 통해 출시됐으며 자체 개발이 아닌 퍼블리싱 타이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임빌은 대표 타이틀인 '제노니아온라인', '피싱마스터' 등 이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자체 개발 타이틀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1분기보다 퍼블리싱 비중이 48%에서 50%로 소폭 상승한 상황이다.

게임빌 이용국 부사장은 "영업이익률이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왔다"면서 "향후 퍼블리싱 게임들이 어떻게 서비스되고, 자체적인 플랫폼 구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고정비용이 어떻게 집행될 것이냐가 향후 영업이익률 추이를 좌우할 것인데, 현재 상황과 크게 다르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라인 등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모바일 게임의 수익률 하락은 지난해부터 문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퍼블리싱 게임 비중이 높고, 서비스 게임도 많았던 게임빌은 게임빌은 매출이 상승해왔지만,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늘면서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해외 서비스에서 타 업체보다 이미 한 발 앞서 나간 게임빌은 돌파구를 만들어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해외 매출은 글로벌 진출 신작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보다 29% 상승한 11억원 대를 기록했으며, 제노니아온라인 등 고정적으로 해외에서 꾸준히 매출을 내는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게임빌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게임빌USA의 인력을 올해 초보다 두배 가까이 늘린 50명 규모로 확대했으며, 미국 현지 시장에 맞춰 MLB 소속 선수들이 출현하는 'MLB퍼펙트이닝'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후 '엘레멘트', '타이탄워리어' 등 고퀄리티 게임들을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컴투스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컴투스 허브'와 '게임빌 서클'의 통합 버전도 상반기 중 나오게 된다. 통합을 통해 약 3억 명의 가입자 기반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할 시점부터 통합이 예상돼 중장기적 성장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부사장은 "통합 플랫폼을 통해 게임빌과 컴투스의 이용자 기반이 공유돼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것"이라면서 "멤버십 기능이 강점인 컴투스 허브를 최대한 활용하고 양사 게임의 마케팅에 크로스프로모션 등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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