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노린 스미싱 급증

[김국배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택배 및 등기 배송, 모임 알림 등 가정의 달을 노린 스미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접수된 스미싱은 총 24만5천378건으로 지난 달 15만5천377건에 비해 약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에 포함된 문구는 '등기 발송 확인', '배송 조회' 등 택배와 관련된 단어가 전체의 63%를, '민방위 교육안내', '예비군 일정확인' 등이 25%였다.

최근 한 달간 유포된 스미싱 악성앱을 분석한 결과 문자메시지와 기기정보, 통화기록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앱은 98%였고 이 중 가짜 뱅킹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앱은 35%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향후 ▲택배 배송 ▲가족행사 ▲스승의 날 동창모임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 등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만약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모바일 백신을 이용하거나 스마트폰 환경 설정에서 해당 앱을 직접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 없이 118)으로 신고하면 2차 피해 예방 방법, 백신앱 설치 방법, 악성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한편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를 사칭한 스미싱은 5월 현재까지 총 17건 발견됐다. 악성앱은 발견 즉시 차단 조치됐고 관련 자료는 수사기관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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