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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로 굶주렸던 KT, 영업력 회복 총력"


영업재개 후 일 평균 1만1천명 가입자 확보 성과

[허준기자] "KT는 영업력 붕괴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참혹한 역사를 뒤로 하고 굉장히 굶주린 상태로 영업재개를 준비했다. 영업재개 후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준비해 이뤄낸 성과다."

KT가 단독 영업기간에 불법 보조금을 투입했다는 경쟁사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KT는 보조금 덕분에 가입자가 급증한 것이 아니라 전사적으로 영업력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임헌문 커스터머부문장은 12일 KT 광화문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확 바뀐 영업력을 바탕으로 번호이동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달 27일 영업재개 이후 지난 9일까지 총 15만3천여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했다. 일평균 약 1만1천여명으로 SK텔레콤의 6천200여명, LG유플러스는 8천500여명 보다 많은 수치다.

KT의 이같은 선전에 경쟁사들은 불법 보조금을 투입했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KT는 보조금이 아닌 영업력 회복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헌문 부문장은 "3사 영업정지 시작 이후 지난 45일간 영업조직 정비부터 마케팅 전략 차별화까지 환골탈태 노력을 다해왔다"며 "여기에 1등 KT 도약을 간절히 바라는 전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더해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영업재개를 앞두고 기존 236개였던 지사를 79개로 광역화하고 하부조직으로 181개 지점을 신설하는 등 현장 영업조직을 개편했다.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출고가 인하도 추진했다.

그 결과 KT는 올해 새로 오픈한 매장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대리점들의 단말기 확보물량도 연초 대비 1.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휴일도 잊은 영업직원들의 노력도 이어졌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연휴기간에 전국 곳곳을 누비며 마케팅 활동을 이어갔다. 전국의 명산, 놀이공원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현장 영업에 집중했다.

저가폰 전략도 번호이동 성과가 높아진 주요 원인이다. KT는 영업재개 이후 번호이동 고객 가운데 43.1%가 출고가 인하 및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 GK, 아이폰5, 베가시크릿업 등의 단말기의 출고가를 낮춘 것이 효과를 봤다.

한편 임헌문 부문장은 경쟁사가 주장하는 의도적인 가입자 개통 지연 행위는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임 부문장은 "의도적으로 개통을 늦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객들을 일부러 불편하게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 고객을 상대하는 사업자로서는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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