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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대 사진전 P&I, 미러리스 대전된다


올해 전략 제품 대거 전시···올림푸스·후지필름은 불참

[민혜정기자]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현 주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hoto&Imaging, P&I)'에서 카메라 업체들이 주력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카메라 업체들은 국내 렌즈교환식(DSLR·미러리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50%까지 오른 미러리스 제품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4일 P&I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소니, 삼성전자, 니콘, 캐논, 파나소닉 등 141개 업체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촬영에서부터 인화까지 사진 및 영상에 관한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 197개사 381개 브랜드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P&I는 카메라, 렌즈, 영상기기, 프린터 등 최신 사진 영상 기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일본 최대 카메라 전시회 '카메라&포토 이미징 쇼 (CP+)'와 함께 아시아 최대 카메라 전시회로 꼽히고 있다. 해마다 7만여명이 찾고 있다.

카메라 업체들은 올해 주력 제품을 전시, 스마트폰 시대의 대응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유일한 성장군인 미러리스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U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DMC-GH4'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파나소닉은 '세계 최초로 UHD 화질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라는 주제로 GH4를 내세우고, 체험존도 꾸릴 예정이다.

국내 미러리스 시장의 강자 소니와 삼성전자도 미러리스 카메라 위주로 카메라를 전시할 예정이다.

소니는 최근 선보인 알파6000·5000 등 미러리스 카메라, DSLT 카메라,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인 RX 시리즈, 액션캠 등을 전시한다. 소니는 올해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만큼 월드컵을 콘셉트로 부스를 꾸민다.

삼성전자는 이달 출시한 NX미니, 지난 2월 판매에 돌입한 'NX30', '갤럭시카메라' 등 올해 선보인 카메라들을 전시한다.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 중 자사 최초로 1인치 센서를 탑재해 휴대성을 높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NX미니'를 앞세울 전망이다.

니콘은 방수용 카메라 '니콘 1 AW1' 등 '니콘 1' 미러리스 시리즈, 보급형 DSLR D5300·D3300, 전문가급 DSLR Df, 광학 60배 줌 렌즈가 탑재된, 쿨픽스(COOLPIX) P600과 개방 조리개 값이 1.8로 아웃포커싱 효과를 줄 때 유용한 쿨픽스P340 등을 전시한다. 이 중 콤팩트카메라인 P600과 P340은 이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이는 카메라다.

캐논은 '파워샷 G1 X Mark II(2)' 등 콤팩트카메라, 초경량 DSLR 'EOS 100D'를 포함한 DSLR, EF 렌즈 등 약 230대의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출시를 앞두고 있는 60만원대 DSLR 카메라 EOS Hi(하이)가 P&I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참여효과나 제품 론칭 주기 등을 이유로 P&I에 참여하지 않는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투자한 비용대비 효과가 크지 않아 P&I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신제품 론칭이 2월에 이뤄져 P&I에 참여하는게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의 경우, 즉석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후지필름은 P&I에 참여하지만 디지털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는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와 별도 법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라 볼 수 있는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이 빠져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국내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행사이니만큼 카메라 업체들이 카메라 애호가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강연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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