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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 경기력 향상에 만족, 서정원 수원 감독


"경기 치르면서 선수들 컨디션 올라온다" 긍정적인 반응

[이성필기자] 개선되고 있는 경기력이 만족스럽다는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무패(2승1무)를 기록한 수원은 승점 11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이날 수원은 기록면에서 전남을 압도했지만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다. 슈팅수 12-7, 볼 점유율 53%-47%, 코너킥 9-7 등 모든 면에서 우위였지만 전남의 '선 수비 후 역습'에 애를 먹었고 후반 25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힘겹게 이겼다.

그래도 서 감독은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는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더 만들어가야 한다. 헤이네르는 처음 나왔는데 잘했고 염기훈도 주장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뽑는 등 헌신하는 플레이를 해줬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공격진의 회복이 반갑다. 이날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서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공격수들이 득점도 올리지 못하고 전방에서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서서히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공격수들이 골을 넣는 등 풀려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앙 수비수 구자룡의 부상 이탈로 대신 선발로 뛴 헤이네르에 대해서는 대만족이었다. 헤이네르는 수원 입단 후 첫 경기를 소화했다. 서 감독은 "헤이네르가 우리 동계훈련이 다 끝난 뒤 와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기 출전까지 시간이 걸렸고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잘해줬다"라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공격을 더 풀기 위해서는 측면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수비수들이 내려서고 밀집 수비를 한다. 측면에서 무너뜨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면서 측면을 활용해야 한다. 양쪽 측면 돌파 후 가로지르기로 수비를 허물어야 한다"라며 나름의 비책을 제시했다.

경쟁팀들의 패배로 수원은 1위 울산 현대(13점)에 불과 2점 차로 뒤져 있다.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이다. 서 감독은 "아직 경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부진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4월에는 더 많은 승리를 쌓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패한 전남의 하석주 감독은 "승리를 간절히 바랐는데 패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모처럼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있었다. 얼마나 준비를 했는가 봤는데 아직도 급한 면이 많더라. 원정 경기라 부담을 받았던 것 같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있었지만 그 외에는 잘했다"라며 냉정하게 경기를 복기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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