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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표 콘텐츠+소셜, 이제 '돈 된다'


스마트미디어 연계 성과 가시화 "해외 年 5배 성장 목표"

[강현주기자] 콘텐츠에 IT, 소셜미디어를 접목해 온 CJ E&M의 새로운 시도들이 가시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CJ E&M은 스마트미디어사업본부 신설 2년여만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올해의 경우 전년대비 해외 매출이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다.

CJ E&M은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 모바일, 소셜미디어 등 IT 기반 미디어들에 접목하고자 2년전 스마트미디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SK컴즈, 네오위즈 등에서 소셜 업무를 담당해 왔던 신병휘 상무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엠넷닷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음악 서비스 사이트인 '엠웨이브', 유튜브 개인창작자들과 협업하는 '크리에이터그룹',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인터레스트미' 등이 스마트미디어사업본부의 서비스들이다.

이 서비스들은 처음 1년동안 매출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주로 CJ E&M의 돈을 가져다 쓰는 존재들이었다. 올드미디어들은 시청률이 곧 광고 수익 극대화로 이어지는 반면 인터넷, 소셜 미디어들은 조회수가 반드시 수익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 서비스들이 돈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엠웨이브, 해외 팬 지갑 여는 K팝 전도사"

CJ E&M은 지난해 10월말부터 택연을 시작으로 유키스, FT아일랜드, 틴탑 등 K팝 가수들의 온라인 팬미팅 서비스 '밋앤그릿(Meet & Greet)'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K팝에 관심이 많은 중국, 동남아 등에서 팬들을 대거 불러모았고 4개월간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인 티셔츠 등 스타 관련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엠웨이브 연계 쇼핑몰인 '엠웨이브샵'에서는 2만5천여건의 판매도 이뤄졌다.

신병휘 본부장은 "초기에만 해도 우리가 가수들을 설득해야만 했는데 온라인 팬미팅의 효과가 톡톡히 드러나자 이젠 스타들도 크게 호응하고 있다"며 "지상파같은 매스미디어가 아니라 해도 글로벌 팬들에게 노출되고 소통할 수 있어 기존 미디어를 넘는 영향력이 있다는 인식이 자라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주로 아시아를 공략했지만 K팝에 관심이 많은 북미, 유럽까지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UCC 수익화 다양한 기회 찾아"

역량있는 개인창작자들과 협업하는 '크리에이터그룹' 사업도 수익 창출의 길이 넓어지고 있다.

크리에이터그룹 사업은 CJ E&M이 게임, 음악, 뷰티, 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개인창작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지원, 광고 영업, 기업 스폰서 발굴 등을 제공, 창작자들은 창작에 몰두하는 형태다. 결과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노출된다. 현재 100여팀의 창작자들이 CJ E&M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게임방송으로 월 3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전업 유튜버인 '대도서관'도 CJ E&M의 크리에이터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신 본부장은 "단지 광고 뿐 아니라 기업 스폰서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시도 중이며 성과도 내고 있다"며 "예를 들면 팬이 많은 창작자가 기업의 게임, 화장품 등을 소재로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업으로 부터 받은 수익은 CJ E&M과 분배하는 식으로 수익을 거두두고 있으며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며 우리와 협업하기 전보다 수익이 50% 이상 늘어난 창작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 본부장은 "향후 2~3년 뒤를 생각할 때 잠재력이 큰 분야는 뷰티 분야며 실제로 CJ의 '뷰티인미' 서비스에 여성들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역시 화장품, 패션 등의 기업들 및 올리브영 등 CJ의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커머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기회가 크다"고 내다봤다.

신 본부장은 "소셜 콘텐츠가 돈이 되겠냐는 시선도 많았고 초기엔 구체적 수익모델이 없었지만 모바일, 소셜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확산된다는 사실은 분명한 트렌드란 판단으로 투자해 왔다"며 "관심사가 확실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점차 수익모델도 보이고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둬 올해 해외에서 전년대비 5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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