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3일부터 LTE데이터와 음성, 문자, 멤버십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 SK텔레콤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가입 고객 100만여명은 별도 가입절차나 비용부담 없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은 고객의 모바일 생활을 구성하는 주요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무제한 종합세트'다. 월정액 요금 외 추가요금 발생에 대한 부담이 없다. 24개월 약정 시 고객은 실 부담금 6만1천250원부터 각종 무제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무제한 요금제 3종은 요금제에 따라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8GB, 12GB, 16GB)를 모두 소진한 이후에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요금제다. 다만 기본제공량 소진 이후 하루에 2GB를 초과로 이용할 경우 망 상황에 따라 속도가 일부 제어될 수 있다.
무제한 요금제 이용 고객은 실시간 TV 및 다시보기, 각종 스포츠 경기 실시간 중계 등을 제공하는 'Btv 모바일' 월정액 상품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무료 이용 혜택까지 주어진다.
오는 5월까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멤버십 등급에 상관 없이 연말까지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한대로 쓸 수 있다. 메가박스·CGV·미스터피자·CU·빕스·뚜레쥬르·롯데월드 등 250여 제휴처에서 멤버십을 통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월 9천원(VAT 별도)으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출퇴근 프리'와 3천500원(VAT 별도)만 부담하면 가입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한 데이터의 50%만 차감돼 잔여 데이터가 사실상 2배가 되는 '24시간 할인권' 상품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패턴에 따라 가장 필요한 시점에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매달 추가 정액 요금을 낼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만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로 변신시켜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는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때다. 이때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은 하루 전체 트래픽의 20%에 달하는만큼 '출퇴근 프리' 상품이 고객들의 데이터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고객의 데이터 이용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옵션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늘어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모바일 생활 전반을 혁신함으로써 ICT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일부터 LTE8 무제한 요금제라는 이름으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KT도 조만간 비슷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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