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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랫폼, 모바일로 본격 이동?


'리니지 모바일' '아크스피어' 모바일 게임 폭풍 예고

[이부연기자] 게임 플랫폼이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본격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연동은 이제 게임 서비스에 있어 필수조건이 되고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PC온라인에서 즐기던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지난 20여년 간 한국 게임의 중심 플랫폼이었던 PC온라인은 이제 모바일에 그 주인공 자리를 내주고 있다.

19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 모바일 - 헤이스트(이하 헤이스트)'에 대한 공개 테스트를 시작하고 오는 26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게임 강자 엔씨소프트가 과거의 인기 대작을 모바일로 변형해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선보이는 건 이번 헤이스트가 처음이다.

헤이스트는 리니지를 스마트폰에 맞게 재개발한 것으로 기존 온라인 리니지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간 데이터 연동을 통해 보상과 혜택을 공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C 기반 리니지의 화면과 사용자 환경(UI)을 스마트폰에 최적화시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모바일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 '탐' 포인트를 리니지 캐릭터의 경험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이나 전용 사냥터 입장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헤이스트 출시 발표 직후 '리니지 모바일'은 주요 포털 인기검색어 1위에 줄곧 올랐으며 너무 많은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 "온라인 게이머들, 모바일 플랫폼에도 적응"

'아크스피어', '영웅의군단' 등 모바일에서 즐기는 대작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게임 플랫폼이 이동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위메이드가 지난 3년 간 개발한 아크스피어는 실시간 전투, 1천600종 이상의 방대한 퀘스트 등의 방대한 콘텐츠가 담긴 게임으로 소문만큼 화려한 위용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하지 않고 직접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런칭해 이룬 성과라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출시된 아크스피어는 일주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9위로 오르면서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일주일이 지난 현재는 최고 매출 순위 7위까지 오르면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엔도어즈의 영웅의 군단도 모바일에서는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즐기기 힘들 것이라는 편견을 확실히 깨면서 성공했다. 4년간 200여억 원을 들여 만든 대작 모바일 게임인 영웅의 군단은 수준의 콘텐츠, 온라인 수준에 버금가는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영웅의 군단은 출시 일주일만에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고,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15위권 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 모바일 게임사 관계자는 "영웅의군단의 경우 퀘스트 수행 등 게임 이용 방식이 온라인 MMORPG와 거의 유사하다"면서 "처음에는 과연 모바일에서도 이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얼마나 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영웅의 군단의 성공은 이제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이 모바일 플랫폼에 상당히 많이 적응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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