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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동산신탁사 순익 호전…11개사 모두 흑자


전년比 8.0%↑…차입형 토지신탁 보수·소송관련 대손총당금 증가

[이혜경기자] 작년 부동산신탁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호전됐다. 11개 부동산 신탁회사 모두 흑자를 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지난 2013년 당기순이익은 1천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90억원) 증가했다. 11개사 모두 흑자를 올렸다.

영업수익(매출액)은 4천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565억원) 증가했다.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424억원 증가)와 소송관련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인한 기타수익(233억원 증가)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이란 부동산신탁회사가 토지를 수탁받아 개발한 후 그 분양·임대 수익을 수익자에게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리스크관리 개선 등으로 사업장 건전성이 향상돼 보수와 이자수익이 증가하는 추세다.

총자산은 1조5천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수탁고는 118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768.4%로 전년말 보다 163.6%p 낮아졌다. 대한토지신탁이 1976.1%로 가장 높고 한국자산신탁이 337.9%로 가장 낮다. 모든 회사가 적기시정조치 기준(150%)을 웃돌아 양호한 상태다. 11개사 모두 자본시장법에서 요구하는 최저 자기자본 유지 요건(70억원)도 충족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으나,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를 통한 수익이 영업수익 중 비중이 높고, 3사가 신규로 진입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소송리스크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회사의 부실 가능성을 미리 인식해 대처할 수 있도록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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