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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작년 순익 1.02조…전년比 37.1% 줄어


외환은행 인수 따른 부의영업권 상계시 전년比 84.4% 증가

[이혜경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6일 연결기준 실적 발표에서 지난 2013년 4분기에 당기순이익 1천433억원을 내 연간 누적기준 1조 200억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지배주주순익 기준). 전년 대비 6천15억원(37.1%) 감소다.

그러나 지난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부의영업권 1조 684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84.4% 증가한 것이라고 하나금융그룹은 설명했다. 2011년 이후 하나금융그룹은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NIM(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및 수수료 수입이 늘었지만, 매매평가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천146억원 감소한 1천433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연간 NIM은 전년 대비 0.19%p 감소한 1.94%를 기록했다. 4분기 그룹 NIM은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한 1.92%였다.

2013년 실적신탁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대출자산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조 증가한 368조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로 전년 대비 0.07%p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0.05%p 하락한 1.41%를 기록했다. 총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19%p, 전분기 대비 0.25%p 하락한 0.58%로 금융권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천600억원 증가한 7천341억원을 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4분기에는 매매평가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815억원 감소한 1천586억원을 올렸다. NIM의 경우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전년 대비 0.18%p 하락한 1.52%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로는 0.01%p 상승 반전한 1.49%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로 전년 대비 0.28%p, 전분기 대비 0.11%p 상승한 1.36%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9%p, 전분기 대비 0.16%p 하락한 0.39%로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준이라고 전했다.

외환은행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천687억원 감소한 3천657억원을 시현했다. 자회사에 대한 손상손실 반영과 환평가이익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4분기에는 충당금성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967억원 감소한 691억원을 기록했다.

NIM의 경우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0.25%p 하락한 2.11%였다. 4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2.06%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02%p, 전분기 대비 0.14%p 하락한 1.17%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연체관리로 연체율은 전년 대비 0.15%p, 전분기 대비 0.34%p 하락한 0.4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으로 수수료 이익이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703억원이다.

하나SK카드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함께 수수료 수익 증가의 영향으로 4분기 순익 27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연간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35억원이다.

하나생명은 2012년에 228억원의 당기손실을 냈으나 작년에는 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로돌아섰다. 적절한 투자자산 운용과 비용 효율화가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하나캐피탈은 4분기에 당기순이익 99억원을 기록, 2013년 누적 당기순이익 444억원을 시현했다. 창사 이래 최대 당기순이익이다.

하나자산신탁은 4분기 순이익 18억원을 포함, 누적 기준 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은 4분기 48억원의 당기손실을 냈으나 연간 누적기준으로는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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