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애플, 獨 특허괴물에 21억弗 배상금 폭탄 위기


IP콤, 모바일 응급통화 기술 특허 침해로 독일서 애플 제소

[원은영기자] 독일 특허괴물 IP콤(IPCom)이 자사가 보유한 셀룰러 응급통화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애플에 20억달러 이상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IP콤이 지난 2007년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로버트 보쉬(Robert Bosch)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상에서 응급 통화를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IP콤은 이를 무기로 애플이 자사 특허를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제소하며 특허 침해 배상금으로 15억7천만유로(약 21억2천만달러)를 요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애플이 이번 배상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선 오는 11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판에서 성공적인 방어 전략을 펼쳐야만 한다.

이번 소송은 애플을 포함한 노키아, HTC, 보다폰, 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이 유럽 특허청에 해당 특허를 무효화시켜 달라는 요청을 기각함에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술은 휴대폰에서 다양한 모바일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네트워크가 과부화 상태에 있더라도 응급 상황 시 우선적으로 통화가 가능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모든 휴대폰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하지만 유럽 특허청이 이들 업체의 특허 무효 요청을 기각하자 IP콤이 애플을 제소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애플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IP콤은 지난 2011년에도 HTC를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IP콤은 당시에도 보쉬로부터 인수한 모바일통신특허를 무기로 HTC의 3G 기기들을 독일 내에서 판매금지 시켰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애플, 獨 특허괴물에 21억弗 배상금 폭탄 위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