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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익성↓…작년 영업익 4천640억원


4분기 영업손실 359억원, 19% 감소

[김현주기자]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완제품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타격이다. 연간 영업익도 감소하는 등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8조2천566억원, 영업이익 4천64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완제품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직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7천101억원, 영업손실 3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8%와 19% 감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하반기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 심화와 원화 절상 영향 등이 더해져 경영지표들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 사업부문 실적 악화

ACI(기판)부문은 태블릿 등 고부가제품 메인보드용 플렉시블 기판 매출은 증가했으나,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 등 영향으로 패키지 기판 및 HDI 제품의 매출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4천4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CR(칩부품)부문은 어쿠스틱(Acoustic) 노이즈 저감 제품 등 솔루션 MLCC 사업 확대 성과에도 불구하고, 세트 업체의 생산 감소와 재고 조정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4천181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은 ESL(전자가격표시기, Electric Shelf Label), 제품의 유럽 거래선 공급 확대와 신규시장을 확보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재고 조정 영향 속에 와이파이 모듈과 어댑터(Adapter) 제품 약세로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4천4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OMS(카메라모듈·모터)부문은 HDD용 슬림 모터의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마찬가지로 주요 스마트폰 모델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카메라 모듈 부문의 하락폭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4천5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신 사업 주목"

삼성전기는 올해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속에서 태블릿, UHD TV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ESL, EMC(전자기 노이즈 제거용 수동소자, 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내부경쟁력 강화 노력을 계속해, 비IT 시장 진입과 함께 신성장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ESL는 유통매장 등에 사용가능한 전자가격표시기로 저전력무선통신 기술인 지그비(Zigbee)를 이용해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게이트웨이(Gateway)와 e-paper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수신기 역할의 태그(Tag)로 구성했다.

EMC는 전자기기의 전원부 등에서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 및 전압을 안정화해주며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수동소자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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