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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中에 소형 SUV 출시"


'신형 제네시스' 유럽 출시 등 맞춤형 해외시장 공략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투입하고 유럽에는 신형 제네시스로 고급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해외시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생산·판매 목표 49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대시장인 중국에 올해 소형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내 투싼ix, 싼타페 등 SUV의 선전을 밑바탕으로 이보다 작은 소형 SUV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현대자동차 이원희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중국 시장에서 SUV가 잘 팔리고 있다"며 "올해는 전략모델로 투싼ix, 싼타페보다 작은 소형SUV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차를 포함해 올해 중국시장 판매목표를 113만대 이상으로 잡았다"며 "중국 시장에서 승용 부문은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SUV와 상용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부사장은 또 "올해 중국에서 3공장 증설과 쓰촨 상용차 합작공장이 연내 완공될 예정"이라며 "상용차를 포함한 중국 공장의 전체 판매량은 가동률 100% 기준으로 113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현지시장 상황에 맞는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유럽에서는 수요가 발생하는 D세그먼트(중형차) 이상의 시장에 맞는 딜러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차종인 신형 제네시스를 올해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급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시장이 어려울 때 현지에서 우수한 딜러를 많이 흡수해 경쟁력을 갖췄다"며 "판매망을 통해 질적, 양적성장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월드컵을 개최하는 브라질에서는 내수부진의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월드컵 효과'로 전년 대비 약 2% 늘어난 365만대의 자동차 산업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며 "축구에 대한 열기가 높은 유럽시장에서 월드컵 특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도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산업수요가 5% 상당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싼타페 등을 현지 출시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올해 인도시장에 SUV '싼타페'를 포함한 고급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형 i10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신형 i20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루피화 약세를 감안해 현지 공장에서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을 늘릴 예정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볼륨모델인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판매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쏘나타 모델 노후화,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레저용차량(RV)부문에서는 투싼 모델의 노후화에 따라 전년보다 판매가 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맥스크루즈와 싼타페는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더 높은 차량인 만큼 내수시장에서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올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공장 증설 계획과 관련해서는 질적성장에 초점, 당분간 신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신차수요가 8천46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전체적으로 중대형과 상용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4.1%가량 늘어난 8천460만대 정도의 산업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별로는 국내시장이 2.4% 늘어난 158만대, 미국은 3.4% 늘어난 1천617만대"라며 "유럽은 올해부터 회복세로 전환해 2.5% 늘어난 1천544만대, 중국시장은 11.5% 증가한 1천690만대 정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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