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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시동 불구 시장 안정…당국 "여파 주시"


증시, 환율 상승 출발…CDS프리미엄도 하락 안정세

[이혜경기자] 밤사이 미국에서 출구전략의 시동을 결정한 가운데,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그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18일(현지 시간) 美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규모를 기존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100억달러를 줄이는 양적완화(QE) 축소 개시를 결정했다.

뉴욕 증시는 이를 미국경제 회복 신호와 시장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해석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84% 오르며 사상최고치인 1만6167.9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6% 상승한 1810.65, 나스닥은 1.15% 뛴 4070.06이었다. 나스닥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증시도 일단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1% 오른 1994.5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2원 상승한 1053.3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시장에서 변동성 확대보다는 불확실성 제거로 인식중"이라며 "이는 이미 예견된 이벤트로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되나, 신흥국 자금 유출입 확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나라의 CDS(신용부도스와프)프리미엄이 전일 대비 하락(↓1.7bp)하고 NDF 원화환율(↓0.9원)도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경기회복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등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외국인자금 유출입 등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가격 변수 급등시 적기 대응하는 비상체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출구전략 실시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박원식 부총재를 반장으로 하는 통화금융대책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점검체제를 재가동했다.

한은 측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필요시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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