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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조용히 빛나는 로지텍 키보드 'K740'


콘텐츠 감상 때도 유용한 키보드

[민혜정기자] 키보드는 문자, 그림을 입력하는 입력장치계의 '맏형'이다.

키보드는 동생들의 일격을 당했다. 운영체제(OS) 윈도 시대가 개막하며 마우스가 대중화됐고, 이후 마우스보다 직관적인 터치스크린까지 등장했다.

위기감을 느낀 키보드 제조사들도 '존재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키보드에 백라이트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타이핑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하고,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 키보드를 출시하기도 한다.

로지텍의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 K740'도 이같은 고민이 담겨 있는 키보드다.

◆어두워지면 빛난다

'K740' 키보드는 크기가(456x190x9.3mm)로 큰 편이지만 두께는 노트북 키보드 부분의 두께보다 얇은 편이다.

디자인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일반적인 키보드와 다르지 않다.

눈에 띄는 부분은 106개의 '키'(key)다. 키에는 LED 백라이트가 장착돼 어두운 환경에서 빛이 난다. 자주 쓰는 '딜리트'(Delete)나 '시프트'(Shift)키는 활용도를 고려해 면적이 넓게 설계됐다.

또 고무 코팅으로 처리된 손목 받침대가 키보드 하단에 있는 것도 특징이다.

'K740'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선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USB포트에 키보드 USB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키보드는 크게 멤브레인과 펜타그래프 방식으로 나뉘는데 'K740'은 펜타그래프 키보드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키보드의 아래 전기가 통하는 패드가 깔려있어 키를 누르면 전기신호가 가고 입력을 받게 되는 형태다. 일반적인 키보드 모델이며 가격이 저렴하지만 충격흡수층이 없어 소음이 큰 편이다.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X'자형 스프링을 키캡이 감싼 형태로 버튼을 누르면 전극이 닿으면서 입력이 된다. 가격이 비싸지만 소음이 적은 편이다.

키캡을 뜯었을 때 X자형 스프링이 있으면 펜타그래프, 없으면 멤브레인 방식이라고 보면된다.

'K740' 키보드에는 '마이크로 시저(Micro-scissor)' 기술이 적용돼 통해 키 가장자리를 눌러도 타이핑을 할 수 있다.

Ctrl(콘트롤), Alt(알트), 스페이스, 한·영 키 등은 볼록하게 만들어졌는데, 오목하게 만들어진 문자 키와 분리돼서 모니터를 보지 않고 타이핑을 칠때 편하기도 했지만, 기자의 경우 다른 키보드의 키 모양과 달라 오타도 많이 발생했다.

◆음악 재생도 키보드로

'K740'키보드는 단축기(F1~F12)만 활용해도 전자메일 페이지를 바로 부르거나 노래를 재생시킬 수 있다.

이 키보드에는 노트북에 많이 장착된 기능(Fn)키가 달려 있다. Fn키를 F2와 함께 누르면 메일 페이지가 실행된다. F3과 Fn을 동시에 누르면 검색엔진이 실행된다.

Fn과 F9를 누르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가 실행되고 F10~F12는 곡 넘기기, 일시멈춤·재생 등의 기능을 한다. 그러나 마우스로 음악을 재생하는 것보다 편리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검색엔진이나 메일 페이지를 이용자 편의대로 변경하고 싶으면 로지텍 홈페이지에서 셋포인트(Setpoint)라는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으면 된다. 셋포인트를 활용하면 Fn키를 누르지 않고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로지텍의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 K740의 가격은 13만9천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마우스 의존도가 높고 단축기 사용이 익숙지 않다면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 K740은 문서 작업하는 시간이 길고, 키보드 사용이 활발한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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