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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연결BIS 비율 13.26%…3Q 만에 호전


금감원 집계…후순위채 발행 늘며 자기자본 급증

[이혜경기자]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이하 BIS비율)은 13.26%, 연결 기본자본비율(이하 기본자본비율)은 10.47%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0.31%p, 0.11%p 상승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BIS 비율은 올해 1분기에는 0.12%p 하락, 2분기에는 0.16%p 하락하는 등 두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으나 3분기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3분기중에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났으나, 위험가중자산은 소폭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은 후순위채 발행(3조7천억원), 순이익 시현에 의한 이익잉여금 증가(1조3천억원) 등으로 전분기말보다 크게 확대됐다.

은행지주회사들이 후순위채 발행을 늘린 것은 바젤Ⅲ가 올해 12월부터 시행되면서 후순위채 발행 요건이 강화된다는 점을 감안해 미리 발행을 늘린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 증가(18조6천억원)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등으로 외화자산이 감소(5조7천억원)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은행지주사별 BIS비율은 씨티지주(17.71%)가 가장 높고, 하나지주(11.41%), 농협지주(11.13%)와 신설사인 JB지주(11.66%)가 11%대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우리지주는 은행지주사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BIS비율이 12.70%에서 12.66%로 하락했다. 원화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대부분 은행지주회사의 3분기 BIS비율이 양호하다"면서도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보완자본 위주의 자본확충이 주로 이뤄진 결과인 만큼 앞으로는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한 자본의 질적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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