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대폭 호전…전월比 47.9%↑

[이혜경기자] 지난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달에 이어 또다시 큰 폭의 호전을 보였다. 증시 상장,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이 골고루 늘어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6조142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1천852억원(47.9%)나 확대됐다.

1~10월중 누계로는 총 102조 1천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 5천323억원(9.3%) 감소다.

10월중 주식발행 규모는 1조 3천47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2천711억원(1672.5%)이 증가했다. 현대로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와 한국가스공사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영향이 컸다.

기업공개는 5건(현대로템, 파수닷컴, 내츄럴엔도텍, 테스나, 해성옵틱스), 5천463억원으로 전월보다 4천966억원(999.2%) 늘어났다. 유상증자는 4건한국가스공사, 인터플렉스, 피씨디렉트, 자원), 8천8억원 규모로 전월 대비 7천745억원(2944.9%)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 6천671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9천141억원(36.4%)가 늘었다. 안정적인 금리여건 속에 ABS(자산유동화증권), 금융채, 은행채의 발행 증가에 힘입어 올들어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전월보다 5.7% 줄어든 4조74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는 전월 대비 57.7% 증가한 3조 4천630억원이 발행됐다. 롯데카드(5천500억원), 현대카드(5천억원) 등에서 카드채를 많이 발행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도 크게 늘었다. 전월보다 281.6%나 급증해 3조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 자동차 할부금융 및 항공사 관련 ABS 발행이 두드러졌다.

은행채 발행은 전월보다 30.4% 증가한 3조 1천115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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