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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한국P&G "SKII 제품 100% 안전하다"


日 방사능 영향 따른 소비자 불안감 의식…"방사능 검사 수시로 실시"

[장유미기자] 한국P&G가 자사 화장품 브랜드인 'SKII'에 대해 "100%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P&G 미디어 워크샵에서 이수경 대표는 "2011년 후쿠시마 지진 이후부터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2~3번 하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국내 수입 후 소비자가 사용하기까지의 모든 유통 과정에서도 인증기관을 통해 수시로 방사능 검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II는 한국P&G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민주당 이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SKII는 올 상반기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내국인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305억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방사능 오염수 누출사고가 알려진 후 SKII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일본산 화장품을 쓰기 찜찜하다", "방사능 때문에 SKII 외 다른 제품을 쓰려고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일본산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해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백화점 내에서도 일본산 화장품 매출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한 백화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KII는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4%, 9월에 17.5%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신제품인 스템파워 에센스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폭은 더 커졌다.

SKII 관계자들은 소비자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매출 하락을 의식한 듯 자사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영기 커뮤니케이션스 본부장은 "자체 방사능 위험 여부 검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 시험인증기관에서도 방사능 오염이 없다는 것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며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II 생산 공장은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로부터 550km 떨어진 시가현에 위치해 있어 방사능 위험지대에서 벗어나 있다"며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SKII는 지난 2000년 국내에 출시돼 한국P&G에서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매출을 따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 방출 후 검사를 강화했고 방사능 오염 원료 등도 절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방사능에 대해 걱정하는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나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시험결과를 제공, 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P&G는 이날 행사에서 '소비자 이해에 기반한 혁신'을 자사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출시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P&G의 성장 동력은 '소비자 그 자체'"라며 "소비자를 제대로 관찰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을 혁신해 온 것이 175년 P&G의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이해를 위한 심도 있는 연구와 혁신으로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P&G는 글로벌 혁신 전략에 있어 한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P&G의 선진시장 성장동력이자 혁신허브이며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등 신규 채널 발굴을 선도하고 있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채널에서의 한국P&G 사례는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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