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다쏘시스템 "시뮬레이션 민주화 꿈꿔"


전문가와 대중 모두 위한 시뮬레이션으로 시장 판도 바꿀 것

[김국배기자] "전문가만 사용하던 데서 벗어나 보다 더 광범위한 사람들이 채택하게 되는 시뮬레이션의 민주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된 '2013 시뮬리아 리저널 유저 미팅'에서 만난 다쏘시스템 딤플 샤 시뮬리아 아시아지역 기술 총괄 디렉터는 시뮬레이션 브랜드 '시뮬리아'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지금은 벽을 사이에 두고 해석자는 해석자의 역할만, 설계자는 캐드(CAD)를 하는 사람으로 분리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결국 시뮬레이션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산업 내에서 시뮬레이션 기술이 채택되는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며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상에 시뮬리아 솔루션을 통합시키고자 개발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뮬레이션 분야가 과거 어느 때보다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쏘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제품·기술 개발에 역량을 주력하는 상황. 이번 행사에서도 통합 해석프로그램인 '아바쿼스 6.13', 설계 자동화 최적화 프로그램인 '아이사이트 5.8' 등 다수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기업 인수도 서두르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4월에는 가상 제품 개발 분야의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FE-디자인, 5월에는 프랑스의 플라스틱 사출성형 분야 기업인 심포(SIMPOE)를 잇따라 흡수했다.

그는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완결된 포트폴리오의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자 목표"라며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인수 대상 기업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의 3D 테스트 해석 솔루션 '시뮬리아'는 리얼리스틱 시뮬레이션 분야를 담당하는 제품으로 다양한 산업 영역의 해석 전문가와 디자인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한 해석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이런 가운데 딤플 샤 기술총괄 디렉터는 진정한 시뮬레이션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세 가지 구성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로 "보다 광범위한 대중이라 할 수 있는 설계자들이 시뮬레이션을 활발히 사용하기 위해선 캐드(CAD)에 통합된 시뮬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계자들이 보통 캐드 환경에서 작업을 하는 만큼 시뮬레이션도 그 환경 내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에는 시뮬레이션 제품이 전문가만 사용하는 상당히 고도화된 기술이었으며 광범위한 솔루션 모두를 갖춰야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과거 시뮬레이션 관련 기업들은 설계자들에게 제한된 도구를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폭을 좁혀 시뮬레이션의 진정한 힘을 누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시뮬레이션 전문가들과 협업 여부다.

그는 "설계자들은 고립된 상태에서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과 협업하기를 원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들과 동일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도화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뮬리아는 설계자들에게 단순히 간소화된 기술을 제공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고도화된 기술이되 자연스럽게 느끼는 환경(캐드)에서 제공하면서 효과를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와 설계자에게 동일한 기술을 조금 다른 환경에서 노출시키는 셈이다.

세 번째는 시뮬레이션 자체의 성능과 안전성, 신뢰성이다.

딤플 샤 디렉터는 "진정한 시뮬레이션의 민주화가 가능하기 위해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야 한다"며 "고성능 시뮬레이션에 초점을 두는 것도 성능과 맞붙어 나오는 것이 안전성과 신뢰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뮬레이션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특히 에너지 산업과 생명과학 분야의 비전이 높다고 설명했다. 두 분야에서 시뮬레이션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보니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과 공급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에너지 기업과 신생 기업 모두 에너지 수요에 지속적으로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항공, 조선, 건축, 소비재, 생활과학, 의료 및 바이오 산업 등 12개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시뮬리아는 80여 개 국가에서 약 3만 명의 사용자가 쓰고 있다. 혼다, 보잉, 알스톰,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다쏘시스템 "시뮬레이션 민주화 꿈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