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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콘텐츠 수출 위해 3천400억 원 펀드 조성


문체부-미래부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 방안 발표

[강현주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오는 2017년까지 한국 콘텐츠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2천200억 원의 '글로벌펀드'와 1천200억 원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 등 총 3천400억 원의 펀드를 마련키로 했다.

12일 문체부와 미래부는 제137 차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펀드 조성과 금융지원,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활성화 전략 등을 골자로 '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 콘텐츠 수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미래부가 조성할 총 3천400억원의 펀드는 지난 7월 두 부처가 발표한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9천억원의 펀드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중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는 미국 현지투자를 통한 한국 콘텐츠 지원과 3D, CG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기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되고 글로벌펀드는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자금으로 국내 콘텐츠 업체가 해외 수출을 목표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작업에 지원된다.

정부는 두 펀드 이외에 수출 영화를 위한 현지 마케팅 투자 전담 펀드도 오는 2014년부터 조성하고 해외 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보증, 보험도 확대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수출입은행의 한류콘텐츠 금융지원 규모는 올해 1천800억 원에서 오는 제17년 2천500억 원으로 늘리고 무역보험공사 수출신용부증의 콘텐츠 지원 규모도 올해 50억원에서 2017년 7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밖에 현장 중심 마케팅 확대 및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위해 국내 콘텐츠 업체들이 프랑크프루트 북페어, 미뎀, 뮤직매터스, 베를린 및 칸 필름마켓, 밉주니어, 브랜드라이선싱유럽 등 다양한 국제 행사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의 콘텐츠 진출을 위해 정부는 이 지역에서의 한국 콘텐츠 인지도 제고와 시장 개척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협력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한국콘텐츠 공동홍보관 운영도 확대한다.

성숙시장인 아시아에서는 현지 기업과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공동제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FTA 협상시 문화산업 개방 및 저작권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미국, 유럽연합 등 선진시장 진출을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 작업에도 적극 나서 미래부가 조성하는 1천200억원 상당의 '디지털콘텐츠 코리아펀드'는 미국 현지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문체부 송수근 콘텐츠 정책관은 "신흥 시장 등에서의 맞춤형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여러 정부기관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해당 기관들과 정기적으로 협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콘텐츠 수출액은 지난 2012년 48억달러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이는 전세계 1조6천385억달러의 2.8% 점유율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 콘텐츠 수출액 중 게임이 24.7억달러로 50.8%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어 음악 4.5억달러(9.2%), 캐릭터 4.3억달러(8.8%), 출판 3.4억달러(7%) 순이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한국 콘텐츠 수출액 100억달러를 달성, 지난 2012년 대비 두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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