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시장 수성 어렵나…80% 할인

[안희권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강자 아마존이 경쟁사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80%라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실시한다.

10일(현지시간) 기가옴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달 들어 클라우드 상품 아마존웹서비스(AWS) 가격를 다시한번 내렸다. EC2 컴퓨트 인스턴트의 경우 최대 80%까지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C2 인스턴트 서비스는 고객이 서버를 구매하는 대신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컴퓨팅 자원을 빌려쓰면서 초기 구입비용이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고객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한 만큼 시간당 이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간판 상품이다. 이런 핵심 서비스 가격을 최대 80%까지 내린 것. 이는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구글 컴퓨트 엔진), 마이크로소프트(윈도 애저), 프로핏블릭스, 클라우드시그마 등이 아마존이 선점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구글은 아마존보다 탄력적인 가격정책을 채택해 고객을 넓혀가고 있으며, MS는 오라클과 손잡고 지원 인프라 기술을 확대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시그마는 SSD 기반 스토리지로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후발 주자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자 격차를 더 벌이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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