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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대폰 도난방지, 삼성-애플처럼 해야"


검찰-업계 공동회의…"12개월 내 업계 전체 적용 필요"

[김익현기자] "스마트폰 업계 전체가 삼성, 애플처럼 도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

삼성과 애플이 연이어 스마트폰 도난방지 기술을 내놓고 있다. 삼성은 지난 달 앱솔루트 소프트웨어와 손잡고 갤럭시S4에 도난방지 기능인 '킬 스위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애플 역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7에 탈옥방지 기능인 '액티베이션 락'을 추가하면서 맞대응했다.

하지만 미국 검찰 당국은 삼성, 애플 뿐 아니라 스마트폰 업계 전체가 도난 사고 근절을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올싱스디지털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샌프란시스코 검찰 총장, 업계 전체 대책 촉구

스마트폰가 태블릿 도난 문제는 최근 들어 미국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인기를 끈 직후 ‘애플 피킹(Apple Picking)’이란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그 뒤 삼성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삼성 스와이핑(Samsung Swiping)'이 새로운 용어로 등장했다. 최근엔 '모토로라 머깅(Motolora Mugging)' 이란 신조어까지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기기 도난 문제가 심각해지자 뉴욕,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이 주요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들이 13일 한 자리에 모였다고 올싱스디지털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에릭 슈나이더먼 뉴욕 검찰총장과 조지 가스콘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이 참석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삼성,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업계가 행동을 취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과 애플이 올바른 방향을 잡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업계 전체가 도난 사고 근절을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총장들은 "모든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앞으로 12개월 내에 '킬 스위치' 같은 기능을 추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올싱스디지털이 전했다.

◆삼성 '킬 스위치'- 애플 '액티베이션 락' 잇단 적용

'킬 스위치'는 삼성이 앱솔루트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갤럭시S4에 탑재하려는 휴대폰 도난방지 기능이다.

이 기능을 적용되면 스마트폰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했을 경우 원격으로 휴대폰을 잠그거나 패스워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사진을 비롯한 민감한 개인 정보도 원격 삭제할 수 있게 된다.

애플 역시 최근 발표한 iOS7에 도난방지 기능인 '액티베이션락'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허가되지 않은 사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리셋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제3자가 분실된 아이폰을 습득할 경우 분실모드(Lost Mode) 상태로 전환된다. 이럴 경우 아이튠스를 통해 원 소유자의 계정을 활성화해야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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