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터키 FTA 발효로 TV·車부품·선박 등 수혜


코트라, 10대 수출유망품목 분석

[정기수기자] 내달 1일 발효되는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TV·자동차 부품·선박 등의 수출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코트라는 한·터키 FTA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와 터키 유망산업, 바이어 및 현지 진출기업의 의견 등을 종합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터키 FTA 수출 유망품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터키 FTA 체결에 따른 10대 수출 수혜품목으로는 ▲TV 수신용 기기 ▲자동차 부품 ▲선박 ▲렌즈 ▲플라스틱(스티렌) ▲고무 ▲철강 ▲방직용 혼합사 ▲금속가공기계 ▲편물·니트류 등이 꼽혔다.

이번 FTA 발표로 10대 품목의 관세는 즉시 철폐(자동차 부품 5년 이내)된다. 자동차(관세율 최고 22%), 철강(23.4%), 컬러TV(14%)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해서는 7년 이내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가격인하와 우리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비관세장벽 철폐 효과로 터키 수입시장에서서 우리제품의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철강, 플라스틱, 합성섬유 제품, 자동차 부품의 경우 현지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한 만큼 이번 FTA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대(對)터키 수출이 큰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TV 수신용 기기, 금속가공기계, 선박, 렌즈류의 경우 관세인하 효과와 함께 터키 내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우리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지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이 실시한 현지 바이어 및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5%는 FTA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돼 우리나라의 대(對)터키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화 코트라 신흥시장팀장은 "한·터키 FTA 발효로 터키시장에서 우리제품의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인지도가 제고돼 우리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터키의 경제성장에 주목해 많은 국가들이 터키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오는 9월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에 맞춰 FTA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한국 상품전과 관련 설명회를 개최해 우리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터키 투자진출 가이드를 발간, 투자진출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터키 FTA 발효로 TV·車부품·선박 등 수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